시공사례

로이레트니 2세대 아프리콧 크림 LED 벽시계 PLUS+ 셀프 매립 시공

프로조명꾼 2019. 8. 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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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이레트니 2세대 아프리콧 크림 LED 벽시계 PLUS+ 셀프 매립 시공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일단 국내 시장에 3D 벽시계 업체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가~고가 라인까지, 금액대는 천차만별이지만..

디자인은 거의 똑같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뭐 디자인 똑같으면 비싼걸 사냐~ 싼거 사 싼 거.

라고 말을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는.. 특히 전자제품은,

비싼 건 돈값을 한다입니다.

 

가격경쟁시대에서 괜히 비싸게 팔 이유가 있겠습니까?

또, 싸고 좋은 건 없지 않겠습니까?

 

각설하고, 요즘 젊은 신혼부부 집에 가보면 꼭 한 개씩은 있는 잇템들이 있습니다.

그거슨 바로

"LED 3D Wall Clock"

 

그래서 저도 한번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사실 구매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뭐든 구매할 때에 이것저것 많이 따져보는 스타일이라..)

나름 인지도가 있는 플XXX,루XXX,로XXXX 세 개의 브랜드를 고민을 했었고,

결국은 로이레트니의 아프리콧 크림 2세대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구매를 망설이는 동안 5주년 행사 기념으로 할인까지 해서,

조금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하였습니다.

 

구매 당일 16시 이전에 구매한지라,

물건은 당일 출고됐으며, 택배사는 우체국입니다.

우체국이 택배는 진리죠.

 

 

택배가 오자마자 개봉하기 전에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박스 개봉을 하면 물건이 에어캡에 한번 둘려있네요.

 

에어캡을 제거하면, 영롱한 박스의 자태.

게다가 봉인 씰까지 붙어 있는 이 디테일.

비싼 건 뭐가 달라도 다르다!

 

봉인 씰이 뜯어져 있는 건,

제가 먼저 뜯고 다시 사진을 찍어서 그렇습니다.

 

 

 

박스 개봉을 하면,

스펀지가 제품을 덮고 있으며, 드러내면 제품이 있습니다.

비닐에 담겨 있는 LED 시계 본체, USB 케이블 또한 봉인 씰이 붙어 있어서,

구매자로 하여금 폭탄 돌린 제품이 아니라는 믿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전자제품 살 때는 봉인 씰 성애자라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개봉기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아래의 내용부터는, 셀프 매립 방법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현장 상황에 따라서 정답이 없기에,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편한 방법으로 시공하였습니다.)

 

보통 요즘 인스타나, 블로그들을 보면

벽걸이 TV 시공 업체분들이 LED 시계 매립까지 동시에 진행하고 계신다는 걸 아실 겁니다.

 

하지만, 유튜브나 블로그를 아무리 뒤져봐도

LED 매립 방법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는 업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 그 스킬이 그분들 밥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렇게 업자분들처럼 디테일 한 시공은 아니고,

집을 망칠 생각으로 시도한 방법이니 귀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와이프가 망쳐도 괜찮다고 응원해줬습니다. 자기야 고마워 ㅎㅎ)

 

먼저 시공할 저희 신혼집 아트월 사진입니다.

 

전면 아트월에는 실크 도배지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 금손 스티커 부분이 제가 시공할 부분이고요.)

 

매립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저 벽이 콘크리트 벽이면 불가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벽 내부에 USB 케이블이 들어갈 정도의 틈이 존재해야 합니다)

 

그럼, 벽이 콘크리트 벽인지 석고보드 벽인지 어떻게 아느냐?

(틈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느냐?)

손으로 쳐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 벽이면 둔탁한 소리가 날 것이고,

석고보드 벽이면 텅텅텅, 통통통 등 안에가 비어 있는 소리가 납니다.

 

이것은 직접 두들겨 보시면 바로 알 수 있을 겁니다.

 

저희 아트월은 석고보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매립이 가능합니다.

물론 매립을 안 하고 노출로 달 수도 있지만, 노출돼있는 전원 선들 보기가 안 좋아서 매립을 택했습니다.

 

 

벽 확인이 됐다면,

동봉돼 있는 종이 도면으로 대충 시공할 부분에 갖다 대서 위치를 잡아봅니다.

 

나름 짱구를 굴려서 이리저리 갖다 대보다가 저 위치에 시공하기로 정하였습니다.

 

그다음에는 LED 시계를 바로 붙이면 되느냐? 아닙니다.

전원이 공급돼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매립 방법을 소개해드리는 거고요.

 

기본적으로 전원선 없이 자체 배터리로 구동되면 정말 좋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기술은 없나 봅니다. ㅠ_ㅠ

 

로이레트니 LED 시계에는 전원을 꼽을 수 있는 부분이 두 곳이 있습니다.

제품 뒷면과 제품 하단

 

 

자 그럼 이제 어떻게 전원 케이블을 매립을 할 것인가?

제가 택한 방법은!

상단에서 구멍을 뚫어서, 하단 콘센트 부분까지 선을 넣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준비물이 필요하겠죠?

저는 전선 몰딩을 선택했습니다. 일명 쫄대.

 

 

사각 전선 몰딩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 설치업자분들은 얇은 철사를 사용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몰딩에서 몸체 부분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요, 덮는 부분(뚜껑)만 사용할 것입니다.

(한 개로는 짧아서 두 개를 이어 서 가운데는 테이프로 감았습니다.)

 

시계를 장착할 부분에 구멍을 낸 후 하단에 콘센트를 분해해 줍니다.

겁이 나신다면, 그냥 설치비 주시고 업체 부르는 게 효율적입니다.

공임비는 최소 5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꼭 나는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만..

(전열 차단기를 꼭 내리고 작업하세요. 전열 차단기가 뭔지 모르겠다면..

그냥 두꺼비집 여시고 왼쪽에 제일 큰 메인 차단기를 내리시면 됩니다.)

 

 

그리고 상단에서 하단 콘센트 부분으로 몰딩을 힘껏 밀어 넣습니다.

중간중간에 석고보드 본드가 있으니, 벽을 쳐보면서 작업하셔야 합니다.

빈 곳으로 몰딩이 통과해야 하니깐요.

 

이렇게 말이죠.

몰딩을 밀어 넣느라고 상단에 구멍이 조금 커졌지만..

어차피 시계로 덮을 자리이기에 크게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사진상에서는 뭐 뚝딱 되는 것 같지만,

한참이나 시도를 한 후에 성공한 모습니다.

아래 콘센트 구멍으로 통과한 몰딩은 왜 구멍이 뚫려 있느냐?

의문을 가지실 수 있지만, 구멍 난 곳으로 전원선을 묶어서 다시 위로 보내야 하니깐요.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위에서 말했듯이 석고보드 본드(대략 60파이 정도?)가 대략 이런 식으로 발려 있어서

저 사이를 뚫느라 삽질했습니다.

(벽을 손으로 퉁퉁 쳐보면 둔탁하게 소리 나는 부분이 본드가 발라져 있는 자리입니다.)

 

 

예로 든 사진이지만, 저희 집 석고보드 뒤에 벽은 이런 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사이를 몰딩으로 뚫는 게 관건!!

(세대별 아트월 재질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셀프 시공 시 주의하세요.)

(사진출처: 구글링)

 

한차례 전쟁을 치르고, 다시 콘센트를 원상 복귀한 모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동봉돼 있는 전원 어댑터와 USB 케이블로 연결을 완료했습니다.

커버 왼쪽에 도배지를 조금 찢어먹었네요ㅠㅠ

(어차피 TV장으로 가려질 자리이기에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아트월이 타일로 이루어진 세대는, 타일 틈새로 플라스틱 남는 카드를 이용해서 꾹꾹 눌러서 넣어주셔도 됩니다.

(전문 설치업자 분들은 타일 틈새 넣으실 때 usb케이블 양 끝을 절단한 후 극세선을 사용해서 쪼인하시더라구요.

글로 쓰다 보니 제 말이 어렵긴 하지만, 여기까지 따라오신 분들이라면 무슨 말인지 충분히 이해하실 겁니다.ㅠ

네이버에서 극세선으로 검색하시면 쇼핑 탭에 주르륵 나옵니다.)

 

여기까지 하셨다면, 95%는 다 한 것 같네요.

나머지 5%는 전원 케이블을 꼽고 벽에 부착하는 것입니다.

 

아 참.. 그리고 위의 과정에서 귀찮다거나

벽 뒤에 공간을 줄이려고 직결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USB 부분 절단 후 어댑터 없이 220V에 바로 쪼인 해선 절대 안 됩니다.

바로... 뻥 하는 지름길...

(보통은 비디오폰 탈거 후 안에 복스에서 쪼인 하시니 괜찮겠지만요 ^^;;)

 

 

 

다시 이어서..

저 같은 경우는 다이소에서 5천 원 주고 산 3M 울트라 파워풀 양면테이프를 이용했습니다.

 

 

(아래부터는 와이프가 퇴근 후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떨어지지 않게 열심히 군데군데 붙여줍니다.

(몰딩 넘기느라고 정신없이 작업했더니, 주위가 난장판입니다ㅠ)

 

그리고 마지막,

시계 뒤편에 있는 전원 부분에 케이블을 꼽아준 뒤, 양면테이프를 제거하고 꽉꽉 눌러 벽에 부착해줍니다.

(보통 전문적으로 설치하시는 분들 보면 수평계를 써서 수평 잡으시던데,

저는 천장 몰딩에서부터 시계 양끝까지 줄자로 재서 나름 정확하게 수평 잡았습니다.)

 

전원이 들어오며, 시각은 자동으로 현재 시각으로 맞춰집니다.

 

끝.

참 쉽죠?

(선 넘기는데 시간을 조금 날려서 한.. 2시간은 혼자 진땀 뺀 것 같네요ㅠ)

 

역시 로이레트니 명성답게, 매우 이쁩니다.

디테일하게, 제품 상단, 하단에 센서와 하단에 브랜드명이 들어가 있고요.

돈이 아깝지 않아요~

화이트를 할까, 아프리콧 크림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아프리콧 크림을 한 것이 탁월했던 것 같습니다.

 

색감도 따듯해 보이고 거실 불을 끄면 간접등 효과도 있으니깐요.

또 밝기 센서가 있어서, 주위 환경에 따라서 시계 불빛이 다르게 반응합니다.

 

타사와 다르게 LED칩 10년 무상 보증에, 무상 AS 3년.

그리고 고효율 LED 사용과 고가 PCB 사용.

제품에 자신이 있으니, 이렇게 광고하고 판매한다고 생각합니다.

 

 

 

허전했던 우리 집 거실이 LED 시계 하나로 있어 보이네요.

거실 불을 끄면, 시계에 있는 조도센서가 주변 밝기를 알아서 탐지해서 시계 색이 조금 옅어지는데 

사진 상으로는 잘 안 담겨서 첨부를 안 했습니다.

 

 

 

안방에도 추가로 달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또 매립을 하기엔 귀찮을 것 같고, 구매하게 된다면 테이블용으로...)

 

텍스트 추가

이렇게 리모컨을 이용하면, 현재 온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단점.

장점!

1. 제품이 훌륭하다. (패킹 상태나, 제품 마감 상태 등 전반적으로 우수)

2. AS 기간이 길다.

3. 시간이 잘 맞는다. (시계의 기본적인 역할이니 뭐..)

4.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신규 기능 추가 시 택배로 물건을 보내서 펌웨어 업그레이드하는 방식)

 

단점! 이라기보다 아쉬운 점.

1. 비싸다.

(타사 제품이 터무니없이 싼 거일지도..

하지만 소비자는 싸구려를 사서 호되게 당하기 이전엔 스펙보단 숫자를 보기에..)

 

2. 두껍다.

(매우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로이레트니 제품이 특별히 두껍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타사와 압도적으로 두께가 얇은 제품을 출시했으면 합니다.

ex. 로이레트니 The Edge 라던지.. 지금의 두께에서 1/2이나 1/3 정도 얇게 만드는 게 기술적으로 어렵겠지만

훨씬 슬림하고 날렵해 보일 듯.. 관건은 얇은 두께에서 LED의 발열을 어떻게 잡느냐가 될지도..)

 

3. 디밍 기능

(듀얼 센서가 탑재돼 있어, 주위의 조도에 따라서 밝고 어두움이 나타나지만..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는 듯한 딱딱한 느낌이다.. 디밍 기능을 탑재해서 영상의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처럼 스무스한 디테일의 밝고 어두움이 표현됐으면 하는...)

 

 

지금까지 내 돈 주고 구매한 후 설치비 아끼고자 셀프 시공까지 한 후기입니다.

다들 셀프 매립 시공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외로..ㅎㅎ

 

 

 

혹시나.. 제가 전선 매립에 실패하면 벽 원상복구 하라고,

와이프가 퇴근길에 다이소에서 요것들을 사 왔네요 ㅎㅎ

( 저거 다시 환불하자~)

 

진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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